미선 누나가 떠나는 마지막 먼데이 두들링 때 그렸던 그림.

주제는 불, 불하니 떠오르는 건 이상하게 "불놀이야~' 라고 깡통을 휘젓는 모습이었다.

그림을 그리면서 확실하게 깨달았던 것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종이에 그대로 옮기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었다.

머릿속에 번뜩 이미지가 떠올라서 스케치해보지만 웬지 머릿속의 그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이 나는 내 자신의 그림을 보면서 실망하여 포기하고, 적당히 내 실력으로 그릴 수 있는 익숙한 범위 안의 이미지와 타협하여 그리는 내 모습이 조금은 아쉬웠던 것.

다시 그림을 그린것은 정말 오랜만이지만 꽤나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불놀이야~


WRITTEN BY
강수명 Vanns Kang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 조금은 잘 빡치는 평화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