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이야기

얼마 전부터 잔뜩 리스팅된 단어를 주제로 그림을 하나씩 그리고 있는데,

이번에 그냥 아무생각 없이 보인게 비밀이라는 단어였다.

나에게 있어서 비밀이란 웬지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인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자기들만의 이야기, 이런것들을 남들에게 얘기하지 말라고 사인을 보내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는 비밀로 느껴졌다.

내 자신이 사람들의 그런 모습에 지쳐서인 건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그 사람들을 뭐라고 할 정도로 다르진 않다는 게 조금은 슬프다.


WRITTEN BY
강수명 Vanns Kang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 조금은 잘 빡치는 평화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