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마의 계절이 저에게 찾아왔네요. 크리스마스입니다. 

이제는 뭔가 해탈한 기분조차 드는데 이건 그냥 간단하게 넘어가도록 하죠



심심해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이브날 작업실에서 혼자 인두질하며 만들다보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하하하. 필요했던 것은 단지 일일히 인두질을 납땜할 근성과 아두이노 기판, 그리고 오랜만에 간 홍대 정문 밑 무슨 문방구더라…어쨋든 호미화방과 쌍벽을 이루는 큰 데가 홍대 정문 안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데 어쨋든 거기서 구입한 크리스마스 입체 카드.

일단 LED를 최대한 여러색깔 준비해서 짧은 다리 즉, (-)쪽에 저항을 연결해주고 납땜을 하기 시작합니다. 빵판에다 미리 해보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빨강 LED 7개, 파란 LED 4개, 녹색 LED 4개, 무지개색 LED 2개를 썼습니다. 참 여기서 참고할 것은 빨강 LED의 경우, 전기를 많이 잡아먹으니 되도록 다른 LED랑은 다른 포트를 쓰게하는게 좋습니다. 제가 무지개색 LED를 다른 것들과 같이 연결해 놓았는데 빨간색으로 변할 때 다른 LED가 다 꺼져버리는 불상사가…

안쪽에는 전에 만들어둔 LED 볼로 채워넣어습니다. 

충격을 받으면 켜지는 녀석이라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냅다 땅에 꽂으면 안쪽에서도 불이 반짝거린다는거...

어쨋든 노가다 작업후 아두이노에 업로드한 다음 전원을 연결해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입체 카드와 아듀이노로 만든 간단한 크리스마스 트리


분위기 나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투미ㅠ 으헝헝ㅠ

모든 크리스마스 커플들에게 더 멋진 한해를 보내라고 말하고 싶네요. 저는 눈물만 흘릴 뿐. 이러다 혼자 늙어죽겠죠.

네 맞아요. 기승전솔로이고, asky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WRITTEN BY
강수명 Vanns Kang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 조금은 잘 빡치는 평화주의자